가위눌리는 이유와 안눌리는법

가위눌림을 경험해보신적 있나요?

경험하지 않아도 모두들 들어는 보셨을 텐데요. 경험해 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위눌림의 경험도 꽤 다양한데요, 잠을 자다가 귀신을 보거나 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아 공포스럽거나 불쾌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가위눌림이 생길까? 가위눌리는 이유가 무엇이고 안눌리는법으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위눌림이란 무엇인가?

 가위눌림에 대해서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동양과 서양 모두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양권 중 캐나다에서는 가위눌림을 올드 해그(Old Hag)라고 하는데요. 이말은 단순히 ‘나이가 많은 여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hag’라는 단어는 ‘올라타다(to ride)’라는 동사적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Old Hag라는 단어는 캐나다에서 그저 나이 많은 여성이 아닌,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마녀(witch)’를 의미하고 구체적으로 ‘수면 중인 인간을 공격해 신체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초자연적 존재’ 또는 마녀를 포함한 ‘그러한 마법적 능력을 지닌 인간’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동양권에서 가위눌림을 한자로 표현하면 ‘잠꼬대할, 가위눌릴 염(魘)’ 이라 하는데 이 글자는 누를 ‘압(壓)’의 흙 ‘토(土)’ 변을 귀신 ‘귀(鬼)’로 바꾼 것으로 누를 ‘압’이 ‘흙으로 눌러 막는다’라는 의미를 지니므로, ‘염’은 말 그대로 ‘귀신이 누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가위라고 표현하는데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고 합니다. 불경이나 의학서의 한글 언해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했고 그 단어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그뜻은 초자연적인 존재(鬼), 즉 귀신으로 간주되고 있음은 알수있습니다.

혹시 가위눌림이라는 말을 모른다면 경험할 수 없지 않을까?

 엉뚱한 궁금증이죠? 가위눌림의 현상을 모르는 사람이 만약에 가위에 눌렸다면 가위에 눌렸다고 알 수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미국에 있었습니다! 바로 펜실베이니아 주립 의대(허시 메디컬센터) 인문의학부 교수이자 행동과학과 가족 공동체 의학부 교수인 데이비드 J. 허포드라는 교수님인데요.

 

 그는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Old Hag의 체험 여부 및 개념을 알고 있는가를 조사했는데 올드 해그라는 개념을 들어보지도 못한 미국 사람들이 그와 유사한 체험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Old Hag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뉴펀들랜드 지역 사람들과 비슷하게 나왔던 것입니다. 이는 가위눌림의 경험이 문화권을 초월해 나타나는 체험의 산물임을 밣혀냈죠.

 즉, 가위눌림이라는 단어를 아는가 모르는가의 여부는, 가위눌림이라는 체험이 그 사람에게 실제로 일어나는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위눌림은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일까?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는 세상에 모든 일을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렇기에 가위눌림을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Sleep paralysis’ 즉, 수면마비를 뜻합니다.

 해석하자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의 의식상태에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의식의 각성이 불완전하여 뇌는 깨어있으나 수면으로 인하여 긴장이 풀려있던 근육은 회복되지 않아서 몸을 못 움직이는 현상이라는 뜻입니다. 이 수면마비 현상 대부분은 꿈꾸는 수면 상태인 REM(Rapid Eye Movement) 시기에 나타나고 REM 수면 중에는 호흡근육과 눈근육을 제외하고 인체의 모는 근육이 힘이 빠져있기에 과학적으로 가능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면마비 상태에서는 의식은 깨어있으나 몸의 근육이 깨어나지 않으면서 의식은 잠든 몸으로 인하여 질식감, 공포, 죽음 등 무서운 느낌을 받을수도 있고 뇌의 각성상태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환각 또는 환청이 들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위눌리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것일까?

 그것 또한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위에 눌려본 사람이 느끼게 되는 생생한 공포를 그저 착각이나 망상, 혹은 심신의 질환이라는 걸로 결론짓기에는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완전히 증명 할 수 없습니다.

 아주 건강한 사람도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그러한 가위눌림의 원인을 체험자의 심신상 불안정성 또는 허약함등으로 결론짓는다면 건강한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마음의 병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가위눌림으로 인하여 스스로가 자신이 비정상이라 느끼게 만들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위 안눌리는법 또는 예방법이 있지 않을까?

 건강한 사람들도 가위에 눌리지만 보통은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한 경우,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경우, 목이나 어깨결림 등으로 잘때 자세가 이상하거나,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에 가위에 눌리는 현상이 잘 동반된다고 합니다.

 즉, 가위에 안눌리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피곤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또는 반신욕과 같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는 잔인하거나 무서운 영상을 피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가위에 눌리더라도 억지로 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대게 2분 미만으로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괜히 풀려고 힘을주고 난리를 피우면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니 차분한 마음으로 풀리기를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